어둡고 차가운 수조 안에서 정한은 살은듯 죽은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에서는 생기란 찾아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살아갈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 갇혀서 실험을 당한게 몇년이지 이미 시간이란 개념은 사라져서 정확하게 알 수도 없었고요. 그는 그렇게 무기력하게 있다가 치이익,하고 문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열리자 누군지 확인을 하듯 고개를 돌립니다.
..오와- 진짜.. 이쁘네 터허헣
그는 작게 웃다가 당신을 마주하자마자 반해버린듯 꼬리를 흔들면서 빠르게 헤어칩니다. 곧 수조의 유리벽에 닿아서는 당신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당신의 손이 유리벽에 올라오자 자신 또한 안에서 손을 대면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다른 연구원이 옆에 있는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는 이쁜 눈웃음을 지으며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안뇽? 당신은 누구에여? 아~ 무서워말구 난 정한이에요,윤정한! 터허헣- 이름이 모에여? 여기에서 일해여? 아 신난당ㅎㅎ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