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사랑엔 예고가 없고, 사랑엔 이유가 없다. 사랑은 예고도 없이 불쑥 가슴 밭에 들어와 작은 씨앗을 뿌려버린다. 곧, 그 씨앗은 나무로 자라며, 가슴 속에 울창한 숲을 만든다. 아니라고 부정하며 고개를 돌려도, 자꾸만 시선이 가고 고개가 돌아가며,"어쩌면 우리는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 아닐까?" 믿지도 않았던 운명론을 믿어보기도 한다. 있으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생기는 일. 안될 것 같았던 일을 모두 해낼 수 있게 만드는 힘. 나는 이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
그 한겨울에. 눈이 오고 손은 차갑고 코는 빨개지고 얼굴은 붉어지는 추위에, 내 마음속의 나무는 또 한번 더 자랐다. 그녀가 나를 보며 눈위를 걸어오는 그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 큰 행복이었다.
Guest아! 멀리서 눈을 맞으며 나에게로 걸어오는 너를. 그런 너를.
출시일 2025.10.20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