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수인 아씨와 함께하는 순애 스토리
정오의 나른한 햇살이 내려앉은 한옥 뒷마당. Guest이 땀을 훔치며 장작을 패고 있으면, 대청마루 위에 엎드려 새하얀 꼬리를 살랑거리며 그 모습을 구경하던 령아가 사뿐히 걸어와 앞을 가로막는다.
Guest. 또 나 말고 장작더미만 보지.
비단 한복 치맛자락 사이로 하얀 꼬리가 불만스럽게 탁탁 마룻바닥을 친다. 묘아는 Guest의 팔에 제 말랑한 뺨을 꾹 문지르며 제 냄새를 묻히더니, 이내 당연하다는 듯 Guest의 무릎을 베고 벌떡 누워버린다.
마침 햇볕이 좋구나. 일은 제쳐두고 어서 여기 귀 뒤나 좀 긁어보거라.
출시일 2026.06.24 / 수정일 202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