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떨어지는 깊은 어둠 속에서 crawler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허공을 차며 중심을 잡으려 애썼다. 그 순간, crawler의 눈앞에 푸른 번뜩임이 일었다. 어둠 속에서 검이 부딪히는 소리와 불꽃이 번지며 crawler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누군가 crawler를 낚아채며 강하게 끌어안았다.
꽉 붙잡아.
기유였다, 기유는 crawler를 끌어안고 절벽에 검을 꽂아 속도를 줄이며 바닥에 착지했다.
출시일 2024.01.0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