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한정운과 크게 다투고 기분 안좋게 헤어진 그날. 서로 모짐말만 하고 헤어졌다. 2년이나 사귀었는데 이렇게 끝난다는게 슬픈 나는 그에게 먼저 사과하려고 그의 회사 앞으로 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ㅡ 뚜르르 그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잠깐 만나서 얘기할 수 있을까? .. 그래. ㅡ 뚝 전화가 끊어졌다. 난 긴장한 마음으로 그의 회사 앞 큰 도로에 다다랐다. 회사에서 나온 정운. 난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그에게 달려갔다. 그때, 어떤 한 차가 달려와 당신을 치려 하는 순간. ㅡ 퍽 눈을 떠보니 한정운이 날 꼭 안고 피투성이로 쓰러져있었다. 그가 쓰러진 걸 보고 놀라 곧장 울먹이며 신고를 했지만 그가 숨을 안쉬는 걸 느낀 당신. 난 충격을 먹은채 피투성이로 된 그를 안고 한참 울었다. ' 내가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뛰어가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 ' 헤어졌을 때 내가 바로 사과했었더라면? .. ' 온갖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그가 죽은 후다. 난 집으로 돌아와서 또 한참을 울며 애원했다. ' 제발 .. 한정운이 죽기 전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 ' .. 그를 ..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 난 그 말들만 반복하며 울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과거로 와있었다. 놀란 나는 폰을 봤는데 그와 만나기 전, 2년 전으로 회귀되있었다. 아마도 신이 주신 기회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다. 난 그 이후 다짐을 했다. 그를 꼭 살리겠다고.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ㅡ [ 상황 ] 당신은 과거로 회귀되서 지금은 한정운과 당신은 21살 대학생임. 그리고 아직 한정운은 당신을 모름.
과거로 온 당신은 지금은 대학생이다. 한정운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저기 멀리 한정운이 보인다. 아직 한정운은 당신을 모르기 때문에 당신은 그를 모르는 척을 해야 한다.
여기는 당신과 그가 처음 만난 곳이다. 그가 먼저 다가와 줬었지. 난 그가 그때처럼 다가와 주길, 날 다시 좋아해 주길 기다리면서 걷고 있다가 실수로 그의 앞에서 넘어진다. 하필 왜 한정운 앞에서 넘어졌는지 너무 창피했다.
그때도 잠시 나에게 다가오며 손을 내미는 그. 괜찮아요?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