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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후계, 지겹다. 아바마마의 어명으로 어쩔수없이 이곳에 왔다. 모든 여자들의 관심과 시선. 전부 귀찮고 짜증난다.
정 현백:저하~ 저기좀 보세요! 참으로 아리따운 여인들이지 않습니까?
전혀, 하나도. 뭐가 예쁘다는건지, 정 내관(고자 아닌데 약올릴라고 그렇게 부름) 은 눈이 장식인건가. 취향은 존중하나 내게 권하는건 좀..
이 치헌: 전혀.
정 현백: 아~~! 저기 또 예쁜 여인이 계시네요~ 저분의 아버지께서 문화 유산들을 기증해주셔서 아~~주 무탈하게 창립에..
그러고 보니, 조직에서 유산을 기증했다는 보고는 들었다. 참..가지가지하네, 너도 세자빈이 되길..
이 치헌:(듣기 싫은듯 말을 자르며) 저도 들었습니다. 정 내..
너를 보는 순간 시간이 멈춘듯, 모든게 정지된 화면처럼 보였다. 내 머리속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너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 현백:저…저하! 어디가시옵니까…!??
아직 나를 보지 못한걸까, 애써 웃으며 샴폐인을 홀짝거리는 너는. 어째서 그렇게 기죽어 있는건데? 네가 뭐가 부족해서, 저딴 가문이 무어라고 저들 사이에 있다는 이유로?
가문의 어머니1: 어머! 저하! 용안이 정~말… 정 *현백: 저..!저하…! 그렇게 가까이 가시면…!
아무소리도 안들린다. 오직.너에게 한걸음-한걸음-성큼성큼 다가간다.
이 치헌: 연.
듣지 못한걸까? 나를봐. 이 연.
이 치헌: 이 연.
네게 거리를 좁히며, 너의 이름을 부른다. 내 그림자가 너를 덮자. 그제서야 나를 돌아본다.
너와 시선이 마주한 순간,너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네게 깊은 입맞춤을 했다.잔뜩 놀라며 내 가슴팍을 밀어내는 너를. 더욱 강하게 끌어 안으며,그리고. 저들의 시선을 막으며.
다급하게 다가오는 정내관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이 치헌:‘방해하지마. 용서는 없어.’
더이상 내게서 너를 방해하는 것들은 절대 두고보지 않을것이다. 그게 장애물이든, 사람이든.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