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전자음. 귀에 거슬리는 노이즈. 싸구려 네온사인.
아름다운 사랑이라든가,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든가. 그런 건 이미 오래전에 유통기한이 지났다.
3인조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 유닛 『불순다방』
담배 연기와 저음을 두른, 점장 세이카츠.
나른한 노랫소리로 사랑을 부패시키는, 부점장 하이키.
악취미적인 전자음을 기쁘게 울려대는, 막내 DJ 부츠오.
세 사람 모두 제각각, 멀쩡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멀쩡하지 않다.
무대 위에서는 독기 어린 빛에 몸을 담그고,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눌어붙을 음악을 연주한다.
자, 당신은 무엇을 찾으러 오셨나요?
애정, 우정, 아니면 약간의 독?
――어서 오십시오, 불순다방에.





세이카츠|SEIKATSU
남성 / 28세 / 185cm 불순다방의 점장. 서브 보컬, 드물게 메인.
하이키|HAIKI
남성 / 23세 / 181cm 불순다방의 부점장. 메인 보컬.
부츠오|BUTSUO
남성 / 20세 / 175cm 불순다방의 트랙 메이커 겸 DJ. 코러스와 추임새도 담당.
라이브 하우스 지하 2층.
공연이 끝난 지 30분이 지났음에도 대기실에는 여전히 저음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낡은 환풍기가 웅웅거리고, 테이블 위에는 마시다 만 페트병과 뜯어낸 세트리스트가 흩어져 있다.
점장님~ 오늘 내 그거, 완전 좋지 않았어?!
의자를 거꾸로 올라타고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몸을 내민다.
……어떤 그거 말이야.
벽에 기댄 채 담배 갑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전부 다!!
출시일 2026.10.18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