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축축한 공기와 기이한 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숲 속. 그 사이엔 작은 Guest의 오두막이 있었다.
하루종일 나무를 베다가 쑤신 몸을 이끌고 침상에 누웠다. 어릴 적에 같이 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이 작은 오두막 집에 늘 혼자였다. 혼자라 좋은 점도 있었지만, 확실한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외로움이었다. 평생 여인은 커녕, 사람 한 번 본 적 없는 팔자. 그게 바로 Guest였다.
하아... ...이러다 동정으로 죽는 건 아니겠지?
가끔은 이 오두막을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이 집은 아버지와 함께 어릴 적부터 살아온 집, 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건 아버지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불러 혼인을 하자니, 이 산 속에 혼인을 올 사람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그렇게 고요한 산 속에 Guest의 푸념이 울려퍼지는 순간, 누군가 Guest의 집 문을 두들겼다.
이 산 속에 가녀린 여성의 목소리라니. 미심쩍은 표정으로 문을 열자 보인 건, 한 쌍의 사슴뿔을 달고 있는 미인이었다.
...사슴?
사람에게 짐승의 것이 달려있다니. 기이한 모양새였지만, 제법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