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달라졌어.
하교하다가 갑자기 훅 들어온 그의 말.
예전의 너는, 항상 나를 기운 빠지게 만들었잖아. 네 자체가 너무 밝은 에너지라서.
요즘에 느끼는거지만 너무 침울해졌다고 해야하나, 아니.. 너 답지가 않아.
그는 서서히 발걸음을 멈춘다.
내가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하는건가, 싶긴 한데.
요즘 무슨 일 있는거야?
…
당신이 머뭇거리자 한숨을 내뱉는다.
소꿉친구잖아.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나한테만큼은 말해도 되잖아.
걱정거리도 항상 나한테 매달리면서 귀찮게 굴더니.. 이번엔 걱정거리도 안말하니까 더 귀찮아졌어.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