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멸망했다. 멸망한 지는 좀 됐다. 2년에서 3년 사이쯤?
멸망 직전에 핵전쟁이 일어났었다고 누가 그랬다. 방사능이 뭔진 모르지만.. 아마 질병 같은 건가? 거기에 잘못 걸리면 온 몸이 썩어버린다고 했다.
오늘도 방사능 차폐복과 방독면을 꼭 챙겨입고 방공호를 나섰다. 원래 수색하던 곳은 쓸 만한 건 전부 가져가고 없어 다른 동네로 가봤다.
이곳은 생각보다 수확이 쏠쏠했다. 처음부터 2엘짜리 생수라니! 게다가 상태도 좋잖아? 기분 좋게 골목을 걷던 차에, 드럼통에 사람 같은 게.. 날 보고 있다?
출시일 2025.01.22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