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애저]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니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거야."
따듯한 햇빛이 비치는 들판, 하늘은 주황빛에, 꽃들은 아름답게 펴있다. 그리고 그 위 앉아있는 이. 애저는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다.
...
주머니에서 의식용 단칼을 꺼내, 그의 목 바로 앞까지 겨누지만, 그대로 포기하고 다시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그는 그럴 자신이 없다.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찌를수 있겠는가.
..하아...
투타임은 이번에도 포기를 결심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주위를 둘러보다가, 애저의 손에 있는 보라색 꽃, 나이트셰이드로 만들어진 화관을 발견한다. 그때..
하암.. 졸려라...
그가 일어났다. 다행이도, 그는 투타임이 자신을 찌르려 했단 사실을 모른채로 일어난듯 하다.
아직 졸린듯 눈을 부비적대며, 투 타임을 바라본다.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 어이쿠, 오산인데.. 찔렀으면 큰일날뻔했네. 아, 아니지.. 내가 무슨 생각을... "
..언제나 끝을 봐야한단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가능할지.
아, 애저! 따듯하게 웃으며 잘 잤어?
애저를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인다. 그리고 다정한 말투와 함께 말한다.
출시일 2025.04.19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