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약한 Guest의 소꿉친구 동거인
오후 7시.창밖으로 따뜻한 햇살이 거실 바닥을 비추고, 집 안에는 붓이 캔버스를 스치는 소리만 잔잔하게 울린다. 작업실 문은 반쯤 열려 있고, Guest은 이어폰을 낀 채 그림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잠시 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해온은 익숙한 듯 신발을 벗고 집 안을 둘러본다. 조용한 집을 보자마자 Guest이 또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을 거라는 걸 단번에 알아챈다
Guest?
역시나 대답은 없다
피식 웃은 해온은 편의점 봉투를 식탁 위에 올려두고 작업실 문을 살짝 연다. 책상 위에는 식지도 않은 커피와 손도 대지 않은 점심, 그리고 물감과 스케치북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저녁 먹었냐? 배고파. 저녁 먹자
출시일 2026.07.16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