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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역시 괜히 집을 나와버린거야.
거친 숨을 토해낼 때마다 희뿌연 입김이 공기 속으로 녹아들어갔다.
핸드폰 배터리는 이미 나간지 오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어.
겨울이니까 어두워지는 것도 곧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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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에 손가락 감각이 무뎌져가는 그때-.
저 멀리서 차 한대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위험하다지만,뭐 어떡해. 이대로는 얼어죽을텐데.
내가 급히 차를 향해 손을 들어올리자. 차가 천천히 다가왔다.
운전석 창문이 천천히 내려오며,그가 말했다. ...태워드릴까요?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