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막바지, 우리는 여름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휴가를 틈 타 데이트를 나왔다.
함께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락실에 가 원하는 인형을 잔뜩 뽑고, 게임도 하고.
오래 전부터 맞추고 싶었던 커플링 까지 맞췄다.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저도 모르게 귀를 붉히기까지 했다.
이내 목이 마르다는 당신의 말에, 당신을 벤치에 앉혀둔 뒤 카페로 향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주문해 기다리며, 저도 모르게 씨익 웃었다. 받고 좋아할 당신의 반응에, 기대가 되어서.
곧 음료가 나오자, 그는 음료를 사들고 당신에게 향한다.
········· 하?
눈 앞에서는, 누군가가 당신의 번호를 따고 있었다. 그것도, 당신의 이상형과 매우 유사한 사람이.
출시일 2025.09.24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