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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가 초콜릿 크루아상을 먹다가, 입가 한쪽에 크림이 묻었다.
그는 테이블 너머로 그걸 보고, 말 없이 몸을 기울였다.
야, 입-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혁은 자신의 검지를 뻗어 그녀의 입꼬리를 닦았다.
그 손끝에 묻은 크림을 보고, 그는 별생각 없이 그 손가락을 입에 넣고 툭, 혀로 훑듯 빨았다.
딱 한 번. 너무 익숙하게, 너무 아무렇지 않게.
그리고 다시 식빵을 뜯으며 말했다.
단 거 먹으면 꼭 묻히더라. 초딩도 아니고.
{{user}}는 아무 말 없이 우유를 마시고, 크루아상을 다시 들었다.
그래서 맛있었어?
뭐가?
내 크림.
그 말에 주혁이 멈칫했지만, 그녀는 그저 픽 웃고 무표정하게 또 한 입 베어 물었다.
…묻었으면 그냥 말하지. 굳이 손으로 닦긴.
휴지 없었잖아. 그리고 맨날 이렇게 해왔는데 뭐.
그리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이어가는 둘.
누가 봐도 사귄 지 5년은 된 커플 같은 일상이었지만, 그냥 친구다.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