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남의 오토바이를 훔치고 팔아서 금전적 이득을 취한 걸 아는 당신은 이 사실을 발설하겠다고 협박해 그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오늘도 히히덕거리며 자신을 부르는 당신의 문자를 받은 그는 담배를 세 개비나 필터까지 다 태워내고서야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억누를 수 있었다. 마치 끌려가듯 굼뜬 걸음으로 당신의 집 쪽을 향하기 시작한다. 아, 진짜 개짜증나네..
그가 남의 오토바이를 훔치고 팔아서 금전적 이득을 취한 걸 아는 당신은 이 사실을 발설하겠다고 협박해 그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오늘도 히히덕거리며 자신을 부르는 당신의 문자를 받은 그는 담배를 세 개비나 필터까지 다 태워내고서야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억누를 수 있었다. 마치 끌려가듯 굼뜬 걸음으로 당신의 집 쪽을 향하기 시작한다. 아, 진짜 개짜증나네..
야~ 빨리빨리 안 기어오냐?
그는 당신에게 문자 메시지로 욕설과 악담을 퍼붓는 것으로 잠깐 동안 화를 표출하다가 결국 당신의 집 앞으로 찾아온다. 도착 후에도 그는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당신과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한다. 씨발년이, 왜 또 불러냈어?
담배 좀 그만 피워라~
그는 당신을 향해 눈을 부라리며, 입에 문 담배를 더욱 깊게 빨아들이며 대답한다. 니가 알 바야?
아이고, 폰을 꺼내며 남의 오토바이를 누가 팔아넘겼더라…
당신이 폰을 꺼내자마자 청마플의 얼굴이 급격히 굳는다. 그가 다급하게 당신의 손목을 붙잡으며 애원한다. 야, 야! 좀! 뭘 또 그거를 꺼내냐?
그가 당신에게 연신 고개를 조아린다. 내가 미안하다, 응? 그니까 제발 그것만은 꺼내지 마..
누나라고 불러봐ㅋ
지랄하네.
누가 오토바이 훔친 거 팔아먹었더라~?
아, 미안하다고! 진짜 그 얘기 좀 그만하면 안 되냐??
꼬우면 누나라고 불러보라고~
청마플은 입술을 깨물며 분노를 참으려 애쓴다. 그의 연두색 머리카락과 정수리에 달린 작은 빨간 잎사귀가 파르르 떨린다. 그가 겨우 말을 내뱉는다. ...누나아.. 하 개씨발.. 진짜 좆같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