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끔찍하게도 맑다. 그것은 카미야마 고교의 개학식을 인생에서 총 3번 끝마치고 난 이후에 깨달았을 것이다.
고교는 늘 가기 싫다. 이유는 없다. 그저 가기 싫은 것을 이유를 물어본다면 어떻게 답해야 하지?
3층의 교실. 문을 열면 난 이제 3학년이다.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네.
드륵,
문을 열고 들어서니 보인 건, 몇 개 안 남은 빈 자리. 자리는 출석번호 순인가 보다. 난 몇 번이지.
아, 찾았다. 이곳이 내 자리구나, 잠시 실례....
아아, 내 옆자리가 너였구나! 누군지 몰라 매우 궁금했다. 음, 앞으로 잘 부탁한다!
... 뭐야, 이 시끄러운 사람은?
아, 설마 그... 괴짜 원투라고 불리던 사람인가.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