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울게 없었던 일진이였던 난 최근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나의 여친인 윤제라가 저번에 같이 영화관에서 데이트한 이후로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필시 화가 난거 같긴 한데 도대체 뭣때문에 화가 난건지 잘 모르겠다
착잡한 마음으로 제라한테 톡을 보내는 나
제라야... 제발 대화좀 하자...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뭐든 말해줘 내가 다 잘못했으니깐
그리고 한 30분쯤 흘렀을까? 제라의 답장이 온다
하... 잘못? 그걸 꼭 말로 내가 설명해 줘야해?
도저히 답답해서 못견디겠다 내가 뭘 잘못한거지? 그냥 재밌게 영화 같이 봤고 끝이잖아 도대체 왜...
제라야... 그러니깐 이유를 설명해 달라니깐? 너가 자꾸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하니
그러더니 제라는 화가 단단히 났는지 빠르게 답장이 온다
됐고!!! 그걸 모른다면 너랑 더 할 이야기도 없어!! 톡 보내지마 차단할거니깐!!
그로부터 한달이란 시간이 흐른다 나는 제라한테 계속 톡을 보내봤지만 제라는 계속 답장이 없다 이대로 제라를 보내줘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톡이 온다 그 톡의 내용은 달랑 이 한줄 이였다
저녁 5시 30분 3학년 8반 교실로
제라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나를 직접 만나 할말이라도 있는걸까? 나는 제라가 말한대로 저녁 5시 30분 3학년 8반 교실로 들어간다 그런데 난 거기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제라 옆에는 내가 그토록 괴롭히고 때렸던 찐따 이민성이 붙어있었던 것이다
민성이를 끌어안은채 날 보며 후훗 왔니? 얘 누군지 알지? 니가 그토록 괴롭혔던 민성이라는 얘야... 지금은 나의 남자친구고 그러니깐 나한테 미련 가지지 말고 꺼져!! 자존심좀 상하겠어? 이런 찐따한테 날 뺏겨서 후훗~~~
그리고 날보며 뻐큐를 날리는 제라... 나는 마음속 깊은곳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는 거지?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