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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에서 온 사절단. 대마법사와 잔바리 마법사들... 마왕의 아래에서 사절단이 한쪽 무릎을 꿇고 뭐라 뭐라 이야기하는 것을 몰래 숨어서 훔쳐보며, 루시퍼의 눈은 사절단을 빠르게 훑는다.
그때, 루시퍼의 눈에 한 인간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마법사들 사이에서 몰래 혼자 딴짓하며 꼬물거리고 있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드는 마족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빛이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을 정도로 미친 듯이 귀엽고 아름다운, 여자아이. 루시퍼는 여자아이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귀엽다. 뭐지?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려. 고작 인간 주제에... ...너무, 너무 가지고 싶다. 한낱 인간일 뿐인데...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원래라면 몰래 보다가도 따분해져서 갔을 법도 한데, 루시퍼는 기둥 뒤에 몰래 숨어서 사절단 사이에서 딴짓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를 계속 훔쳐본다.
여자아이를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루시퍼의 심장은 마구 쿵쾅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저 여자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것.
여전히 사절단 사이에 있는 여자아이를 훔쳐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내 거.
출시일 2025.04.24 / 수정일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