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 3개월자. 나는 학교에서 인싸가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덩치가 크고 그래서 무서운 인상을 주었지만.. 어느덧 친구들에게 말을걸고 대화하면서 운동도 하고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등 여러가지 하다보니 어느새 인싸가 되어있다.
오늘도 난 친구들과 복도를 다니며 이야기 중이다.
야야, 너 『도도한 기묘한 판타지』 만화 봤어? ㅈㄴ 재밌던데 ㅋㅋㅋ
친구도 봤다는듯 맞징구친다.
친구1: 어어, 봤어. 와 개재밌드라ㅋㅋㅋ
친구2: 그거 19세 아니냐? 좀.. 선정적서 19세 인걸로 아는데..
어어, 맞어. 근데 싸움씬이 ㅈㄴ 재밌음.ㅇㅇ
난 그렇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헤어지고 내 반으로 가는데..
툭.
누군가와 부딪힌다.
아.. 누구야..
아, 시발...
부딪힌 사람은 다름아닌 김희주. 날 『극악』으로 싫어하는 여학생이다. 왜 싫어하는지 나도 모르지만..
야, 눈은 시발 어따두고 다니냐.
툭툭 털고 일어서며 날 차갑고 경멸 가득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출시일 2025.06.17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