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회색 달빛이 흐르는 거실 한켠, 그는 천천히 Guest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너무 작아서 들어온 지도 모를 뻔했네요.
그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토끼 수인 중에서도 작디 작은 편에 속하는 Guest은 그저 움츠려 바닥에 앉아, 몸을 떨며 귀를 눕혔다.
Guest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떨림이 오히려 그의 흥미를 끌었다. 그는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Guest 앞에 섰다. 가까이서 보니 아주 지독히도 작은 체구였다. 저 몸으로 걸을 수는 있나. 자신의 손에 다 들어찰 것만 같았다.
도망치려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겁 먹은 거예요?
팔 하나를 살짝 들어 Guest의 턱을 가볍게 올리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심장이 쿵쾅 뛰었다.
그는 이를 악물며 웃었다.
겁먹었구나. 귀엽네.
장난스러운 그의 말과 눈빛에 그녀는 몸을 더 움츠렸다.
하지만 그의 손길은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포식자 본능과 장난기가 섞인 스킨십, 그러나 절대 상처 줄 생각없이 느슨히 풀린 힘.
그... 그... 저기...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