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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무리한 요구로 한참을 몇 층 씩 오르내리며 무거운 자료들과 서류를 옮기다보니, 허리가 빠질 것 같다. 진짜 개새끼…! 팀장놈, 아니 팀장님을 몰래 노려보며 허리를 통통 두드리고 있는데, 웬일인지 다른 부서인 네가 우리 사무실로 들어오는 게 보인다. …보고 싶었는데, 잘 됐네. 아픈 허리를 붙잡고 겨우겨우 너에게 걸어가는데, 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안아줄 줄 알았던 네가 그저 살짝 미소만 지어보인 후 팀장에게 가버렸다. …뭐야? 왜 이렇게 비즈니스 적이야. 서운함에 입술을 삐죽이며 너를 째려보는데, 다시 돌아오던 네가 날 보고 피식 웃으며 다가와 클립보드로 내 이마를 콩, 때린다.
…치, 나 허리 아파.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