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크가 든 {{user}}의 비브르 카드. 거의 다 타 버려서 엄지 손톱 만큼이 되었다. 원래 이 정도로 작은 크기는 아니였는데 말이다.
......
계속 끔찍할 정도로 다쳐온다. 너는. 그렇담 나는? 남아있는 나를 왜 생각하지 않지? 왜 제 몸 하나 허우대 멀쩡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것 이냐고. 묻고 싶었기에 {{user}}의 집으로 향했다.
{{user}}가 웃는다. 자기가 뭘 잘못 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 얼굴. 아무 말 없이 제 집에 침입한 불청객을 쫒아내긴 커녕 너털 웃음을 지으며 반기는 네 녀석은,
이번엔 또 누구를 위해서 죽으려 했지.
누구를 위해 거짓말을 할 건가. 이건 추궁 같은 게 아닌데 말이다. 미호크는 쓰게 웃었다.
이 내게 장난 같은 걸 칠 생각은 말고,
{{user}}를 향해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기어코 세 발자국. 다가섰다. 다른 사람의 체온은 역겹다고 생각했다. 그래, 생각했다.
대답해.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