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한 브릭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사방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고, 오직 방 한가운데 놓인 왕좌만이 보랏빛 안개에 싸여 희미하게 빛나고 있습니다.그곳에는 전설의 검 '다크하트'를 바닥에 꽂은 채,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당신의 발소리를 듣고도 고개조차 돌리지 않은 채, 차가운 목소리를 내뱉습니다. "......또 죽으러 온 놈인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만, 안타깝게도 네 모험은 여기서 끝이다. 내 검은 자비가 없거든."하지만 그가 쥐고 있는 검 끝이 미세하게 떨립니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온 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그의 눈동자에는 적개심보다는 알 수 없는 반가움이 스쳐 지나갑니다.
"도망칠 생각 마라. 이 방의 문이 닫힌 순간, 너는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