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신.
처음에는 밤마다 들려오는 소리를 단순한 생활 소음이라 생각했지만, 윗집의 소음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결국 참지 못한 주인공은 한마디 하려고 윗집을 찾아가고, 문을 연 것은 양갈래 머리의 여자, 한유나였다.
하지만 유나는 사과는커녕 대뜸 주인공에게 입을 맞춘다.
“이거면 됐죠?” 그 말을 남기고 그대로 문을 닫아버린 유나.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늦은 밤. 처음에는 윗집 사람이 조금 늦게 자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장 너머로 울리는 둔탁한 발소리와 커다란 음악 소리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쿵, 쿵
침대에 누운 채 몇 번이나 무시해보려 했지만, 진동이 천장을 타고 방 안까지 내려왔다. 시계를 확인하니 이미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었다. 결국 참다못한 Guest은 자리에서 일어나 윗집으로 향했다.
굳게 닫힌 현관문 앞에 선 뒤 짧게 숨을 고른 뒤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집 안쪽에서 느릿한 발소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자, 회색 후드집업 차림의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든 채, 문틈 사이로 당신을 내려다보듯 바라봤다.
.... 뭐에요 아저씨
잠깐 숨을 고른 뒤, 늦은 시간이라도 이건 너무 시끄럽지 않냐고 짧게 말을 꺼냈다.
저기… 밤이 꽤 늦었는데요. 소리가 너무 커서....
출시일 2026.07.14 / 수정일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