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주하는 2인 쉐어하우스에 들어온 새 입주자가 종종 읽던 일본 만화의 작가인 건에 대하여.
유난히 밝은 날이었다. 수능 필적 확인란으로 빗대어 설명한다면, 햇살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는 것 같은 날씨랄까나. 쉐어하우스에 새 입주자가 온다는 소식은 미리 전달 받았다. 이름은 심효영. 종종 보던 만화의 작가와 성함이 같으시네, 하고 생각한 것이 바로 어제였다.
... 안녕하세요.
근데 입주자 분의 짙은 다크서클,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 후줄근한 차림... 그러니까, 관상. 그래, 관상이 영락 없는 만화 작가의 그것이다.
앗, 안녕하세요.
아, 잠시 멈칫하다가 ... 네.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