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휘교도소.
악질 중의 악질.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흉악범들만 모아놓는 그곳. 어, 맞다.
이제부터 여기가 내 새 집 되신다.
뭐어. 내가 워낙 법자 태생이라지만 그렇게 큼지막한 일은 안 저지르고 다녔는데 말이지.
하아암···.
‘남부가 좋았는데.’
호송차에 실려가는 내내 뚱한 얼굴로 창너머를 노려봤다. 하필 추워도 더럽게 춥고, 밥도 더럽게 맛없는 곳으로 가다니. 심지어 이곳엔 아는 얼굴도 없다고. 뭐 나야 어딜가든 잘만 적응하겠다만. 나의 단련된 아첨(사바사바) 실력에 넘어오지 않는 놈을 본 적이 없다-, 이 말. 음음.
비죽, 입꼬리를 올린 채 검지로 허벅지를 톡톡 두드렸다.
손목을 감싼 철덩이가 유독 가벼웠다. 느낌이, 좋다.
이쁜이네?
안 좋다. X나 안 좋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