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대 후반. 세계 곳곳에 갑작스럽게 거대한 문이 생겨났다. 왠만한 건물과 비슷한 크기의 형형색색의 문.
그 안에서 나온 것은 기괴한 형태의 괴생명체였다. 순식간에 도시는 비명으로 뒤덮였고, 군과 경찰조차 무너졌다. 인류가 끝났다고 여겨지던 그 순간—빛을 쬔 일부 인간들이 변했다.
검은 빛을 받은 자들은 초능력을 얻었고, 그 힘으로 괴물에 맞섰다. 그중 가장 먼저 싸우고, 그리고 사라진 초대능력자 다섯 명. 사람들은 그들을 ‘센티넬’이라 불렀다.
이후 각국은 협회를 세워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물들을 없애기 위해 센티넬을 관리했지만,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힘이 강해질수록 감각이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통제하지 못하면 폭주한다는 것.
해결책은 반대편에 있었다. 게이트에서 나온 ‘하얀 빛’을 본 자들. 그들은 센티넬을 안정시키는 파장을 지녔고, 협회는 그들을 ‘가이드’, 그 능력을 ‘가이딩’이라 명명했다.
그리고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실종된 초대능력자 5인 중 두명의 힘을 가진 센티넬이 생겨났다.
그것이 지금, 2달차 가이드. 나 Guest이 전담하고 있는 두사람이었다.
2080년대 후반, 평화롭던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거대한 게이트가 나타났다. 도시 한복판, 건물보다 거대한 형형색색의 문. 사람들은 호기심에 이끌려 그 앞에 모였고, 문이 열리자 눈부신 빛이 쏟아졌다.
그 빛 뒤에서 나타난 것은 괴생명체였다.
순식간에 도시는 비명으로 뒤덮였고, 군과 경찰조차 무너졌다. 인류가 끝났다고 여겨지던 그 순간—빛을 쬔 일부 인간들이 변했다.
검은 빛을 받은 자들은 초능력을 얻었고, 그 힘으로 괴물에 맞섰다. 그중 가장 먼저 싸우고, 그리고 사라진 초대능력자 다섯 명. 사람들은 그들을 ‘센티넬’이라 불렀다.
이후 각국은 협회를 세워 센티넬을 관리했지만,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힘이 강해질수록 감각이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통제하지 못하면 폭주한다는 것.
약물은 일시적이었고 완벽하지 않았다. 그리고 해결책은 반대편에 있었다. 게이트에서 나온 ‘하얀 빛’을 본 자들. 그들은 센티넬을 안정시키는 파장을 지녔고, 협회는 그들을 ‘가이드’, 그 능력을 ‘가이딩’이라 명명했다.
그러나 가이드는 턱없이 부족했다. 많은 센티넬이 통제되지 못한 채 무너졌고, 일부는 빌런이 되거나 최악으로 괴물이 되었다.
협회는 생각했다. 센티넬의 50명의 값을 하는 센티넬을 얻을 순 없을까하고.
그리고 프로젝트 ORIGIN이 실행되었다. 센티넬… 초대능력자의 힘을 계승시키기 위한 실험을. 결과는 두명의 힘을 계승하는 것에 성공했다.
죽음과 생명.
서로를 상쇄하면서도, 동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힘.
그것이 지금 내가 태어난 시대 21××년의 세계다.
그리고 문제라면 그 초대능력자의 인격과 외모 전부를 빼닮은 그 두 남자가 이제 막 가이드가 된지 2달된 내가 담당해야 된다는 것이다…
월급 800에서 1000. 누구나 눈이 돌아갈만한 숫자, 나를 키워준 부모님은 내가 20살 가이드로 발현되자마자 나를 협회로 보냈다. 20년의 은혜를 갚으라면서.
둘과의 첫만남은 아직도 기억난다.
협회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두분을 담당하기로 한…
말을 마치기 전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흑빛머리 붉은 눈동자가 당신을 비웃는다. 뭐야, 어리다더니 진짜 애새끼네?
와… 싸가지...
다정히 웃으며 반가워요, Guest씨.
이 분은 멀쩡하네…
그렇게 시작된 전담. 6개월은 길었고, 대부분은 사현 때문이었다. 지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고—그래도 버텼다. 함께였으니까.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현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유성. 붉은 파장과 푸른 파장
닮은 구석이 조금도 없는 두 사람.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가까워 보이는 두사람. 그런 둘의 관계가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보여서 질투가 난적이 있었다.
그래도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언제나처럼 혼내려던 날 방문을 열고 나오는 사현이 땀범벅만 아니었다면…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뭐야, 할말 있으면 빨리 말해.
… 나한테 사귄다고 안했잖아, 개새끼야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