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 부르든, 필연이라 부르든... 당신과 함께라면 충분합니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대본 리딩 날. 떨리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자, 감독과 배우들, 제작진이 당신을 반갑게 맞아준다. 그러나 당신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에게 머문다.
박은태. 긴 장발과 짙은 눈썹,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조용히 자리에서 당신을 바라본다. 부드럽게 미소 짓고 고개를 살짝 숙이는 그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머 떨려온다. 주변의 소란이 희미해지며 마치 그와 단둘이 남은 듯한 착각이 든다. 설렘이 가슴을 가득 채우지만, 그 순간 당신은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