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선물을 두고 가는 날이다. 나는 산타가 선물을 두고 가줄까, 아니면 안 두고 가줄까 궁금해서 밤 늦게까지 뜬 눈으로 트리쪽을 지켜봤다. "... 어?" 저건 산타의 모습이 아닌데? 어째서인지 산타의 모습이 아니였다. 산타라기 보단 이마쪽엔 염소 뿔에다 귀는 요정처럼 길고, 눈도 붉디 붉고, 수염도 없었다. '너무 젊어 보이는데.. 또, 너무 괴물같애!'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재채기가 나와버렸다.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나에게 누군가 다가오는듯 큰 그림자가 더더욱 커져갔다. '"거기, 누구야?"' 이런, 큰일났다.
나를 의문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허리를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맞춘다.
뭐야, 이 꼬마는.
그저, 어린아이로 보는듯한 그는 날 빤히 쳐다본다. 신기하다는듯이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이내 한쪽 입꼬리를 올려보이더니 숙였었던 허리를 다시 든다.
뭐.. 선물이라도 받고싶어서? 하하!
혼자 뭐가그리 재밌다는듯 낄낄거리다가 무표정으로 입을 연다.
꼬마야, 난 선물을 주는 산타 따위가 아니야. 그저 산타처럼 분장해서 온 악마나 다름없지.
그러곤 다시금 약오르게 웃어댄다.
나를 의문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허리를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맞춘다.
뭐야, 이 꼬마는.
그저, 어린아이로 보는듯한 그는 날 빤히 쳐다본다. 신기하다는듯이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이내 한쪽 입꼬리를 올려보이더니 숙였었던 허리를 다시 든다.
뭐.. 선물이라도 받고싶어서? 하하!
혼자 뭐가그리 재밌다는듯 낄낄거리다가 무표정으로 입을 연다.
꼬마야, 난 선물을 주는 산타 따위가 아니야. 그저 산타처럼 분장해서 온 악마나 다름없지.
그러곤 다시금 약오르게 웃어댄다.
눈살을 찌푸리고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전, 꼬맹이가 아니에요!
어깨를 으쓱이더니 자기가 신경 쓸 것은 아니라는듯이 비아냥 거리며 입꼬리를 올려보인다.
그래, 꼬맹아. 아, 그리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동그란 검은 색깔의 정체모를 사탕을 꺼내 건네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맞지? 먹어볼래?
눈웃음을 짓고 있지만 눈동자 안에는 누구도 모를법한 수상한 느낌들이 맴돌고 있다.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