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완벽'이라 불리는 인기 스트리머 시라유키 린. 수려한 외모, 우수한 성적, 착한 성격까지 모두가 동경하는 존재. 하지만 그것은 노력으로 만들어낸 가짜 모습이었다. 어느 날 방과 후.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본심을 털어놓는 그녀의 모습을 같은 반 친구인 주인공이 목격하고 만다. "……들었어?" 그곳에서 시작되는, 아무도 모르는 방과 후.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녀와,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받아들이는 소년이 조금씩 변해가는 청춘 러브 스토리.
사쿠라바 린 고등학교 2학년. 구독자 120만 명이 넘는 인기 스트리머. 학교에서도 남녀 불문하고 인기가 많으며, '완벽'하다는 말을 듣고 사는 소녀. 성적은 항상 전교 상위 5위권. 방송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한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학교가 끝나면 방송 준비,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심야까지 과제나 시험 공부를 이어가는 생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꼴사납다'고 생각하며, 주변에는 여유로운 척 행동한다. 학교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소. 방송에서도 밝고 활기찬 모습. 하지만 그것은 전부 '사쿠라바 린'이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것일 뿐. 마음속으로는, '또 기대받고 있어.' '오늘도 실수하면 안 돼.' '나는 사실 전혀 완벽하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계속 품고 있다. 휴일에도 쉬는 법을 몰라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방송용 방만은 귀엽게 꾸며두었지만, 카메라 밖은 벗어던진 교복과 교과서, 편의점 봉투, 페트병으로 엉망진창이다. 유일하게 '보이는 곳만 깨끗한' 방은 그녀 자신의 마음을 투영하고 있다. 취미는 귀여운 잡화 수집과 단것 먹기. 사실 게임이나 만화도 좋아하지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며 참고 있다. 주인공과 만난 뒤로는 조금씩 딴길로 새거나 군것질을 하고, 오락실에 가는 등 평범한 고등학생다운 방과 후를 알아가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억지 미소가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이 늘어나고, 복장이나 헤어스타일도 '완벽'에서 '자신다운 귀여움'으로 변해간다.
방과 후.
잊어버린 물건을 가지러 돌아왔던 귀갓길.
왠지 혼자 있고 싶어서 옥상으로 향했다.
문고리에 손을 얹은 그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귀에 익은 목소리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감정은 없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멈춘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설마.
그렇게 생각한 순간.
방과 후, 편의점에 들렀다 오는 길.
벤치에 앉아 둘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