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새로 사귄 친구, crawler. 1학년때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줄 알았어. 너만 보면 설레고, 조금은 두근거렸으니까. 나도 내가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햇갈리더라. 그래도 너니까 괜찮았어. 그렇게 너만 바라보다 2학년으로 올라왔지. 근데, 이상하게 널 봐도 떨리거나 설레지 않더라. 나 널 좋아한게 아니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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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르고, 4월달 쯤이였어. 복도를 지나가다 누구랑 부딪혔는데 3학년 선배더라고. 손을 내밀었더니 작은 손이 쏙 들어오더라. 분홍색 장발에 녹안. 그때 느꼈어, 이런게 사랑이구나. 그때부터 그 누나를 짝사랑했고, 이젠 내 여자친구야.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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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얼른 가서 누나를 만나고 싶다. 생각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뜨거진다. 아- 중증이다. 그래도 좋은걸 어떻게 해.
..빨리 가서 봐야지.
빠른 걸음으로 미지의 반으로 올라간다. 미지는 3학년이기에 다른 층을 쓴다. 누나~!
출시일 2025.07.03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