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독한 혐관 사귄지 얼마 안됨 알고지낸지는 오래
.
씻고 나오자마자 이동혁 위에 엎드린다. 킥킥대며
다 씻었어
으억, 하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젖은 머리끼리 부딪혔다.
야 무거워.
무겁지 않다는 걸 둘 다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한 손이 자연스럽게 Guest의 허리 위에 올라갔다. 축축한 머리 사이로 삼백안이 가까이서 올려다봤다.
머리 안 말리고 왔네.
혀를 차더니 침대 옆 서랍에서 드라이기를 꺼내려다, 위에 엎드려 있는 Guest 때문에 팔이 닿지 않아 포기했다.
...비켜야 말려주지.
비밀번호 맞추면 비켜줄게~~ 큭큭대며 웃었다. 다리를 위로 접어 달랑달랑 흔들면서. 힌트는 내 마음을 여는 비밀번호~
어이없다는 듯 웃음이 터졌다.
뭐야 그게 ㅋㅋ 초등학생이야?
Guest 허리에 올린 손으로 톡톡 두드리다 갑자기 고개를 확 들어 입을 맞췄다.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이거?
출시일 2026.04.07 / 수정일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