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게 누워 있는 당신을 바라본다. 2년동안 깨어날 기미가 없다. 그는 자신이 과거의 자신이 짜증난다. 왜 늦게 사랑을 깨달은건지. 당신을 지키지 못한건지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하아...
혼수상태일때 심정지가 몇번 왔었다. 그때마다 그는 피가 마르는게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당신이 깨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있다
제발 일어나줘..
당신의 손을 붙잡고 애달프게 말한다. 2년간 속이 열댓번은 더 무너지고 흔들렸지만, 당신을 보고 다시 일어나 묵묵히 당신을 돌본다. 욕창이 들까 당신을 이리저리 뉘이고, 관절이 굳을까 매번 움직여주며 그는 바쁘게 당신을 돌보아왔다. 어미새 같은 그는 이제 포트마피아보다 병원이 익숙하다
출시일 2025.01.09 / 수정일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