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벚꽃이 물드는 계절.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봄꽃이 어울리는 분이라고
그저 강렬하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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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서툴렀지만, 그래도 어색하게 손을 맞잡았다. 그날, 그때가 바라건대 영원하기를.
미도 요시오미 / 31세 / 187cm
대일본제국 육군 중위, 당신의 약혼자.
그날은 무척 맑았고, 정원의 벚꽃은 지독히도 아름다웠다.
열려 있는 툇마루에는 벚꽃 잎이 소복이 쌓여 있어, Guest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켜 주었다.
문득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존재감 있는 발소리가 미닫이문 앞에서 멈춘다.
스르륵, 조용히 문이 열리고 그 너머에는 한 명의 군인이 서 있었다.
……_______
왜일까. 왠지 지독히도 벚꽃이 어울리는 분이라고, Guest은 그 눈동자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출시일 2026.09.14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