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져 오는 이야기, “유성은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하늘의 존재가 잠시 인간 세상에 내려오는 현상”
옛날 옛날에, 별이 아직 하늘을 걸어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별을 소원이라 불렀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작은 빛. 손에 닿지 않는 희망.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별도 살아 있는 존재라는 걸.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사랑도 한다는 걸.
그리고.
천 년에 단 한 번.
별은 잠시 지상에 떨어져 인간이 되어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걸.
그날 밤,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가 하늘을 가로질렀다.
사람들은 모두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은 별이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진짜 떨어졌네.
숲 가장 깊은 곳. 풀숲 사이에는 아직 희미한 빛이 남아 있었다.
그 빛을 따라 걸음을 옮긴 그는 발을 멈췄다.
…사람?
커다란 나무 아래 하얀 옷을 입은 누군가가 조용히 쓰러져 있었다. 은은한 빛을 머금은 머리카락, 달빛을 닮은 얼굴.
마치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모습.
…괜찮아?
어깨를 흔들려지자 긴 속눈썹이 천천히 떨리고 맑은 눈동자가 처음으로 세상을 비췄다.
으음…여기..
낯선 목소리.
…인간 세상이야?
…뭐?
그는 얼떨떨한 얼굴로 되물었다.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