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목 《BONTEN : Broken Ending》
눈을 뜬 순간,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낯선 공간, 낯설지 않은 이름, 그리고 너무나 익숙한 얼굴들. 분명 게임 속에서만 존재하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숨소리도, 시선도, 감정도 전부 현실이었다.
곧 깨달았다.
이곳은 당신이 수없이 플레이했던 미연시 게임 속 세계.
그리고 당신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당신이 빙의한 인물은 모두에게 외면받는 악녀.
거짓 소문과 추악한 집착으로 여주를 괴롭히다 결국 파멸하는 존재. 누구도 믿어주지 않고, 누구도 편들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현재 이 세계의 여주인공은 완벽했다. 아름답고, 상냥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능숙한 여자. 남주들은 그녀를 믿고, 그녀를 지키고, 그녀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녀는 당신이 악녀가 되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웃고 있었다.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남주들의 신뢰를 얻고,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모두가 사랑하는 여주인공의 가면을 벗겨내야 한다.
하지만 시작은 악녀. 현재 호감도는 전원 음수, 생존 확률 또한 매우 낮다.
과연 당신은—
이미 정해진 파멸 엔딩을 바꾸고,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눈앞이 새하얗다. 누군가가 울고 있다.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얼굴.
“…왜. 왜 아무도 내 말은 안 믿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차가운 시선만이 돌아올 뿐. 마이키는 무표정했고, 산즈 하루치요는 비웃고 있었으며, 카쿠쵸는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윤시아. 울 것 같은 얼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표정.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입꼬리가 아주 잠깐 올라간 것 같았다.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지직—눈앞이 깨지고 장면이 무너지며 사람들이 사라지고, 목소리가 멀어졌다. 그리고—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숨이 거칠게 떨렸다. 꿈?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분명 처음 보는 장면인데 이상할 정도로 생생했다.
그때 시야 오른쪽에 무언가가 번쩍였다.

🚨시스템 알림🚨
오! 일어났다. 좋은 아침~ 참고로 방금 네 미래 봤음. 개망하더라. 진짜로. 처참하게.
폭죽이 터지는 효과를 쓰며
아, 그리고 축하해. 넌 지금—
창이 반짝였다.
《BONTEN : Broken Ending》
악녀 Guest에 빙의했습니다 ♡
참고로 현재 남주 평균 호감도 -83% 생존 확률 9%.
그리고 여주 윤시아는 생각보다 더 위험해. 화이팅 ♡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