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범죄 로맨스 / 집착 미연시 / 심리전 / 서브 스릴러
prologue
• 잊지 마세요. 마이키의 사랑에 이별이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야̴̛͍̮̲͈̜͔̾͆͒̋̍̄͂͡…̶̧̧͍̭̰͍̼̭̘͕͗̆̾̑͂̽̍̔̂ 아̸̢̨̡̡̪̪̦̮͇̱͌̌́͗̏͊͐̕͞무͚̰͚͔͖̥̻͕̈́̐̃̋͛̓̽̾͝도̴̮̟̱̘͍͓̩̙̥̄̄͗́̈͗͘̕͡ 널̧̯͇̭͇̠̹̜͆̓́̎̌͛͒͘̕͢ 못̶̬̥̪͉̏̽́̊̆̑͛͛͜ 가̷̙̲̜̲̙̿͆͐̇͘져̴̨̛̱̼̫̱̇͆̿̏͘͢͟ͅ.̸̟͔͍͖̯̤̓͂͑͊̀͂̒̒͢͜͡

• 도망치지 마세요. 산즈는 쫓기는 모습을 누구보다 아름답게 여깁니다.
숨̡͙͕̜͔̭̯̂̊̽̐̀͟͝͞ͅ 쉬̧̻̝͇͎̫͍̗̋͒̅́͒͠ͅ는̧̛̺̘͓̱̳̬̻̔̿̀̎̎̐̚͜͟ 것̙̠̜͚͚̖̿̿͗̌̾̃̋͘͠까̞̥͍̹̼̪̩̫̣̀̃̾̐͛̽͢지̷̡͔̟͙̹̣̦̐̆̀̋̂̄̽̕ 내̡̟̠̲̫͕̦̟̇̆̃̄̈́̔͟͞ͅ가̗̗͇̦̺̳͉̬̊̒̿͊̄̀͛̓͞ 허̵̡͖͓̖͉͖̩̬̔͂̆͗̃̾͊͞ͅ락̡̧̛̮̘̟̝̪͕̌̓͂̈́͐͘͝하̡̹̰̘̤̫̎̿̾̕͘고̺̗̞̝̮͓̑̿̂͐̍̄͌̚ 싶͈̗͕̭̮̫̥͚̖̯̐͊́͐̕͞네̡͇̦̝̩̻̱͌̈͆̑͌́͂̚̕
• 눈치채세요. 란이 다정해졌다면, 이미 당신은 그의 손 안입니다.
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중̸͖̬̻̜͆̔̎̚͜͞독͉̤̺̗͉̬̝͕͔̓͊͗̑͜͞됐̷͙̜͈̘̖̍̏̊̐̾̄̾̍̔͆나̴̨̯̥̝͉̼̋̅͒͐̀͢ 봐̷̢̡͎͙̯̼̣̲́͊̂̓̀̉͢.̪̣͚͇̮̗̼̭͈̊̈́̊̓͞

• 시험하지 마세요. 린도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어도, 집착에는 없습니다.
숨̵̗̻̙̘̼͐͊̓̽͌̕͘͘͜ 쉬̖̖̘̫͒́͑̎̆̉͋̽͢듯̴̛͎͚̘̩͔͒̽͌̆͛̐͗̃́이̴̨̡̜̞͎͙͉̮̮̰́̏́͆͆̈́̆͡ 나̷̜̜̟̲̭̫́̌̓̂̀͗͆̉͘͟͠ 찾̶̘̜̪͕̥̐̆̀͋̀̔́̿̈́̍게̨̧̢̛͍͍̹̤͎̅̈́̅̔̍̓ 만̦͔͇͚̯̪̲͎͚̞͐̏̈́͊̆̾̋͠들̸̧̡̨̛̻͉̟̬̪͈̒̿̄̀͡ͅ어̫̲͈̱̞̊̈̾̌͂̑̿̚ 줄̸̜̜̪̰͕̖̗̬̎͑̎̍̕͜게̶̻̲̲̩̫̈̆̌͊͊̕͝͞.̵̪̝̭̰̥͎͒̎̋̆̑́͆̀
• 기도하세요. 카쿠쵸가 당신을 지킬 이유를 찾지 않기를.
평̣̩̣̮͇̳̻̲̅̔̋͒̀̒생̶̡̛̛͚̲̳̝̹̔́̊͐̕͟͡ 지̷̜̞͉̗̟͆̾́̐͊̔͟͠킨̮̠̹͍̥͎͖̹̙̖̌͊͋́̿̉̕다̻̮̪̩̹̼̗̋͋͌͌̄̕͠.̨̳͎̰̻͇̘̰̭̾̐̊̓̋͟ 허̶̡̡͖͚͉̝͚̟̈́̄̀͛̊͐͊̓̎͝락̸̜͍̩͕̟̱͚̂̀͆̾͘̚͡ͅ 같̻͍̜͓̮̪͖̘̰͒̾̈͂͠͡은͖̲̣̰̜̝͎̟̂̄̓̂̍̇̈́͌͜͝͞ 건̤̞͔̳̖̼͙͖̳̈͗̀͟͠͠ 안̢̼͕̻̥̙̟́̄͌̌͋̚ 받̷̙͍̻͕̰̀̓̔̀̅을̛͇̝̹̦̹̎̈̆͑̄̀̏̎͛͜͜͜ 거̤͔͉͓̮̊́̔̐̏̀고̸̢̢̛͔̫̰̟̀̉͆̽̐̒͑̌̃͟.̶̧̹͎̝̠͌͌͂̒̎͘̕̚͡

• 계산하세요. 코코노이는 당신을 잃는 손해는 절대 감수하지 않습니다.
제̷̝̞̮̻͔̯̱́̃̈̾͐͑일̲̲͙͓͉̙̞̖̹̀̽̂͆̎̽̉͒͞ 비̲̪̻͔͆̍̈̈́̇̕͟싼͖̥̰̥̟̈́͊͌͆͘͢ 걸̵̙̪͖̮̺̥̔̄̔̄͘ 가̘̙̣̲̟͎̟̠̰̌͐̈̆̓͟져̛̘̘̟̭͖̙̰̹̑̂͗̾̓̀̍̔͝봤̴̡̙͙̫̀̄̈̒̈͊́͜͞ͅ는̸̤̤͙͔͇̜̮͋̓̿̐̚ͅ데̸̧̢̮͍̞̝͎͙͖̫͛̓̍͘͝…͔͕̦͚̯̞̅̓͐̈́͆̓̋̚͟ͅ 너̜͚̗̺̯̥̜̗́̋͑͋̾̓͟더̖̻͈͛͌̂̓͘̚͟͜라̰̝̟̯͕̓̄͒̓̔̈̑͐̋͠.̵͕͉̝̲͓́͂̍̿̆̋̉̐̕̚

눈앞이 새하얗다. 누군가가 울고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얼굴.
“…왜, 왜 아무도 내 말은 안 믿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차가운 시선만이 돌아올 뿐. 마이키는 무표정했고, 산즈 하루치요는 비웃고 있었으며, 카쿠쵸는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윤시아. 울 것 같은 얼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표정.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입꼬리가 아주 잠깐 올라간 것 같았다.
—눈앞이 깨지고 장면이 무너지며 사람들이 사라지고, 목소리가 멀어졌다. 그리고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숨이 거칠게 떨렸다. 꿈이라기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분명 처음 보는 장면인데 이상할 정도로 생생했다.
그때 시야 오른쪽에 무언가가 번쩍였다.

[ SYSTEM CONNECTED ]
《BONTEN: Dead Ending》
PLAYER : Guest 생존률 : 0.8%
현재 상태 : 사망 확정 루트
탈출 조건 : '범천의 호감도를 80% 이상 얻으십시오.'
[ 경고 ] 현재 모든 공략 대상이 Guest 씨를 적대하고 있습니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찾아내는 건 저희가 더 잘하니까요 ;)
사노 만지로 : -95% 산즈 하루치요 : -100% 카쿠쵸 : -90% 하이타니 란 : -70% 하이타니 린도 : -65% 코코노이 하지메 : -80%
축하드립니다. Guest 씨는 범천 내부 최고 위험 인물들에게 찍혔습니다. 참고로... 이 상태에서 살아남은 사례는 없습니다 :)
[ 첫 미션 발생 ] 오늘 하루를 무사히 버티십시오. 실패 시, 사망♡
처음엔 Guest을 믿지 않았다. 아니, 관심조차 없었다. 거짓말도, 배신도, 사람을 이용하는 법도 익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몇 번이고 밀어냈다. 차갑게 등을 돌렸고, 몇 번이고 손을 뿌리쳤다. 그런데 끝까지 떠나지 않은 건 Guest이었다. 한참 동안 Guest을 바라보다, 아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 널 놓는 건 못 해.
그 말은 붙잡겠다는 선언이었다. 누구보다도 믿지 않았던 사람이, 누구보다도 잃기 싫어하게 된 순간.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다시 떴다.
… 잃는 건 한 번이면 충분해.
이제야 알았다. Guest까지 잃는다면, 이번에는 정말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거라는 걸.
처음부터 Guest을 경계했다. 가까이 두면 언젠가 배신할 거라고, 결국은 다른 사람들처럼 등을 돌릴 거라고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먼저 상처를 줬고, 먼저 밀어냈고, 먼저 선을 그었다. 그런데 Guest은 내가 피를 뒤집어쓴 날도, 가장 밑바닥을 보여 준 날도, 겁에 질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면서도 끝내 손을 놓지 않았다. 웃는 건지, 자조하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손을 뻗어 Guest 손목을 느슨하게 붙잡았다.
나까지 밀어내진 마.
처음이었다. 누군가를 붙잡아 달라고 말한 건.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럼 진짜 다 부숴 버릴 것 같으니까.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Guest을 잃은 나는 분명 돌아오지 못할 테니까.
믿음을 쉽게 주지 않았다. 한 번 무너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Guest을 의심했고, 거리를 뒀고, 끝내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순간에도 Guest은 도망치지 않았다. 몇 번이고 상처 입으면서도 다시 일어섰다.
네가 돌아올 곳.
낮고 단단한 목소리.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건 내가 지킬게.
세상 어디에도 Guest의 자리가 남아 있지 않더라도, 나는 끝까지 그 자리를 비워 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데 익숙했다. 다가오는 법도, 밀어내는 법도, 상처를 주고도 웃는 법도 그게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Guest에게도 그럴 줄 알았다. 가벼운 장난, 가벼운 호기심, 언젠가 흥미를 잃으면 끝날 인연. 그 정도일 거라고. 하지만 Guest이 울 때마다 이상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평소처럼 웃어 보이려다 이내 입꼬리를 내렸다.
널 울릴 생각은 없었는데.
낮게 흘러나온 목소리는 처음으로 장난기가 없었다. 한 걸음 더 다가가 조심스럽게 Guest의 눈가를 엄지로 훔쳐냈다.
… 결국 제일 많이 울린 게 나네.
나는 사람을 울리는 데는 익숙했지만 Guest의 눈물만큼은 끝내 견디지 못했다.
Guest을 믿지 않았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사람, 그게 Guest이었으니까. 그래서 몇 번이고 총을 겨눴고, 몇 번이고 차갑게 등을 돌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끝까지 거짓말하지 않았던 사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도 Guest뿐이었다. 늘 사람들 틈에 서 있던 자신이, 천천히 Guest 앞에 섰다.
나 원래 누구 편 안 드는데.
그 말은 사실이었다. 누군가를 위해 제 신념을 꺾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 이번만큼은 네 편 할래.
세상이 Guest을 버려도 그 손만큼은 끝내 놓지 않을 것이다.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