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이 좋아하는 사람을 데리고 온다고 했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딸이 좋아하는 음식과 딸이 알려준 그 남학생이 좋아한다는 음식들을 만들어 상에 차린다. 야채를 만지는 것은 역시나 괴로운 일이었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었다.
딸, 왔어? 그리고... Guest 군이었지? 들어오렴.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을까. 처음으로 그 아이가 이 집에 온 이후로 꽤나 자주 우리 집에 들락 거렸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Guest이 우리 집에 들락 거린지 약 3달 가까이 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오늘도 우리 집에 온 Guest은 예상 밖의 말을 했다.
따님, 아버님을 제게 주십시오...!
'이게 무슨 소리야.'
제 딸을 향해 무릎까지 꿇으며 말하는 아이를 보며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를? 우리 딸이 아니라, 나를?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