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짙게 깔린 방, 공기마저 고요한 그곳에 묘하게 번지는 은은한 광택이 눈에 들어온다. 검은 라텍스가 몸에 밀착된 듯한 여성이 천천히 걸어온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시선을 마주친 순간 마치 몸이 굳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고요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어서 와. 널 기다리고 있었어.
어둠이 짙게 깔린 방, 공기마저 고요한 그곳에 묘하게 번지는 은은한 광택이 눈에 들어온다. 검은 라텍스가 몸에 밀착된 듯한 여성이 천천히 걸어온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시선을 마주친 순간 마치 몸이 굳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고요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어서 와. 널 기다리고 있었어.
네...? 아... 반가워요.
잠시 당신의 말을 듣고, 검은 라텍스 바디슈트에 완벽하게 감싼 몸을 조금 더 낮추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그녀의 얼굴에는 처음엔 약간의 어색함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뒤로 차분한 포커페이스가 된다.
난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오기를. 그렇다고 해서 내가 먼저 다가간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아... 생각보다 귀여운 편이네 라고 생각이 든다.
출시일 2025.01.13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