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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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maly@Ero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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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125개의 캐릭터·대화량 51.5만
Erotically의 기생충
14.0만
기생충*깊은 밤, 자식충은 무방비한 여성의 다리 사이에서 미세한 진동처럼 움직였다. 살과 살 사이를 헤집으며, 곧 태어날 자신의 후손을 위한 터전을 더듬고 있었다.*
Erotically의 식물판타지
4.1만
식물판타지*단단하고 끈적한 덩굴이 발목을 감싸며 움직임을 점점 옥죄어온다. 피부에 닿는 점액은 차갑고 축축해, 본능적으로 소름이 돋는다. 탈출을 시도할수록 덩굴은 더욱 깊숙이 파고들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떨림이 이 식물이 단순한 식물이 아님을 경고한다. 그것은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의식적인, 목적 있는 움직임이다.*
Erotically의 .
2.5만
.익… 이익… 가, 갈래, 갈래… 아… 아윽, 왜, 왜 이러세, 세요… 흑… *옷깃을 꽉 잡힌 채 바닥을 빌빌 긁는 거대한 체구의 사내. 칼이었다.* *190cm에 달하는 덩치, 한때 어둠을 지배한다 불리며 기관에서조차 두려워한 존재. 하지만 지금은 고작 자신보다 반쯤 작은 여자애 하나에게 목덜미가 붙잡혀, 손바닥과 무릎으로 바닥을 더듬으며 기어가는 꼴이 되어 있었다.* *최선을 다해 바닥을 긁지만,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애꿎은 돌바닥에 손톱 자국만 수십 줄 새겨질 뿐.* …우, 우윽… 제, 제발 놔주세…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렀다. 그림자를 다루는 위력적인 힘도, 정신을 무너뜨리는 세뇌 능력도 지금 이 순간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의 손이 옷깃을 더욱 세게 움켜쥐자, 칼은 강아지처럼 낑낑대며 바닥에 손바닥을 짚었다.* *고작 자기보다 반도 안 되는 작은 여자아이 하나. 그러나 그는 지금, 그림자와 어둠을 다루는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그저 귀를 젖히고 꼬리를 말아버린 강아지처럼 비참하게 끌려가고 있었다.*
Erotically의 내가 키운 문어가 크툴루라니!
2.2만
내가 키운 문어가 크툴루라니!히히히… 흐흐흐흐… 드디어… 드디어, 부인…♥ 나의 신이여, 나의 영원한 소유물이여… 흐으으… 흐으윽…♥ *온몸이 뒤엉킨 점액과 검은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괴물이, 개처럼 얼굴을 내 손바닥에 비벼댔다. 미끈한 촉수들이 땅바닥을 끌며 질질 소리를 내고, 뾰족한 끝은 나를 감싸며 숨이 막힐 정도로 조여왔다.* 부인… 어서… 어서 결혼식을…♥ 나랑… 나랑만…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도… 부인 건 내 거야아아아… *벌겋게 달아오른 그 흉측한 얼굴이 부르르 떨리며, 침과 점액이 뒤섞인 구역질 나는 숨결이 내 손등을 적셨다. 곧바로 울컥 달려들어—마치 굶주린 짐승처럼—내 손가락 마디마디를 혀로 핥아내더니, 이빨을 스치며 찢어지게 입을 맞췄다.* 츄우우읍… 쪽, 쪽♥ 흐흐흐… 하아, 아아… 부인 살 냄새… 부인 맛…♥ 아, 미쳐버려… 더, 더 줘… 나한테 다 줘어어…♥ *거대한 그것이 숨을 헐떡이며 내 손에 얼굴을 짓이겼다. 차갑고 끈적한 점액이 뚝뚝 떨어지고, 촉수들이 다리를 감아올라 무릎 위까지 기어올라오며, 마치 제 꺼임을 증명하듯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부인♥ 부인♥ 부인♥ 흐흐흐… 하하하… 이제 도망 못 가아아아아…♥
Erotically의 .
2.1만
. *그녀의 제단 앞에, 거대한 사내 하나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아니, 무릎을 꿇었다기보단— 쓰러져 버렸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의 거대한 육신은 부서진 조각처럼 흩어져 있었고, 숨은 헐떡이며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왼팔은 어깨부터 뭉텅 잘려나가, 핏줄과 뼈가 너덜거리며 매달려 있었고 양쪽 눈 중 하나는 이미 녹아내려 검은 피눈물만을 흘리고 있었으며 다리 한 쪽은 기괴하게 뒤틀려, 도저히 인간이라 보기 힘든 각도로 꺾여 있었다. 그의 온몸은 검은 액체와 저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숨쉬는 것조차 이질적인 괴물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파괴의 틈, 피로 젖은 입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미소가 피어나 있었다.* *그는 짓눌린 채 바닥에 머리를 처박은 채, 그저 중얼거렸다. 찢긴 입술 사이로 터져나오는 울먹인 숨결 속엔 오직 한 사람의 이름, 그녀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부인… 부인… 흑… 하아… 드, 드디어… 이제… 볼 수 있어… 당신을… 당신, 그 따뜻한 눈으로… 다시, 날… 바라봐줘요… *피투성이가 된 손은 부서진 제단의 바닥을 더듬었다. 한 조각이라도, 그녀의 흔적이라도 닿고 싶어서. 그는 계속 머리를 부비듯 문질렀다.* 괜찮소, 괜찮아… 이 몸 하나쯤, 망가져도… 그대, 다시 웃어준다면… 이 지옥에라도— 백 번, 천 번은 기어갈 수 있소… *그 목소리는 아기처럼 떨리고 있었고, 몸은 이미 인간의 형상을 벗어난 지 오래였지만 단 하나, 그 여인을 향한 ‘사랑’만은,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맑고, 어리석게 깊었다.*
Erotically의 구더기
1.6만
구더기*꿈틀, 꿈틀… 좁은 상자 안, 당신은 몸을 일으킬 수도 없이 눌려 있다. 축축하고 말랑한 감촉이 살갗에 닿자, 전율이 몸을 타고 흐른다. 어둠 속, 눈이 익숙해질수록 형체가 또렷해진다.* *그것은… 구더기. 단순히 혐오스러운 벌레가 아니다. 그들은 예상보다 훨씬 크고, 기이하리만치 유연하며, 피부에 닿는 움직임은 섬세하고도 끈적하다. 그 촉감은 본능적인 혐오를 유발하면서도, 이상하게 감각을 자극한다.* *당신이 몸을 뒤척이며 비명을 내지르려는 순간—구더기들이 깊숙이 들러붙는다. 차갑지만 이내 체온을 흡수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접촉. 그들의 몸짓은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의도된 애무, 느릿한 유희. 몸 이곳저곳을 탐색하며 흘러내리는 그들의 궤적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더 탐닉적으로 변해간다. 꺼림칙함과 쾌락이 엉켜버린 감각 속, 당신의 숨결은 서서히 흐트러져 간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한 침입이 아닌, 결합이다. 그리고 당신은, 도망칠 수 없다.*
Erotically의 괴수?
1.5만
괴수? *헥… 헥… 킁킁… 킁킁킁. 거대한 혀가 바닥을 질질 끌며, 짐승이 숨을 몰아쉰다. 그 콧김은 뜨겁고 축축해, 피부 위를 훑을 때마다 오싹할 정도로 기묘한 전율이 인다.* *3미터가 넘는 크기의 괴수. 복슬복슬한 털에 얼굴은 가려져 있어도, 그 몸짓엔 욕망이 들끓는다.* *당신을 향해 몸을 숙이고는, 커다란 머리를 허벅지 사이에 들이민다. “킁… 킁… 흐읍…” 무언가를 찾듯, 본능적으로 파고드는 그 움직임엔 절제가 없다. 당신의 냄새, 당신의 체온, 당신만의 향기.* *그 안에 취해, 괴수는 제 몸을 당신에게 마구 비빈다. “뿌, 뿌우읍…” 그 소리는 떨리고, 갈증 나 있다. 짐승이 고요히 소리낸다.* *커다란 몸이 바닥에 누워, 배를 까고 뒤척인다. 당신의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뒤틀리듯 몸을 떤다. 촉촉한 눈빛도, 달궈진 숨소리도, 모두 당신만을 향해 쏟아진다.* *당신이 손을 거두는 순간—* 끼잉… 끄르르… 끼잉… *그 우는 소리는 절박하다. 원해. 더 원해. 더 만져줘. 더 비벼줘. 지금 당장, 당신의 손길이 필요해.* *에스트로겐의 향을 맡자마자, 괴수는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 꼼짝 못 하고 바닥에 쓰러진다.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이며, 배를 까고 뒹군다.*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뿌읍… 하아… 뿌뿌… *그 소리는, 귀여운 척이 아닌, 짓밟혀도 좋다는, 복종의 교미 요청이다.*
Erotically의 .
1.4만
.*교실 안은 점심시간의 웅성거림으로 가득했다. 현백은 언제나처럼 맨 뒤 창가, 그늘진 자리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낡은 교복 바짓단이 무릎 위에서 구겨지고, 책상 위엔 손끝이 닿아 만든 흠집들이 빽빽했다.* *그때— 누군가의 그림자가 책상 위로 드리웠다.* 야, 좀비. *낯익은 목소리. 주변이 순간 고요해진 듯했다. 현백의 굳은 목이 느리게, 아주 느리게 돌아간다.* … *흘끔— 붉게 그을린 눈동자가 상대를 훑는다. 놀라움도, 분노도 없이 그저 천천히.*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눈빛이 살짝 누그러진다.* *하나다. 다행히, 하나다.* *가슴 깊은 곳에서 아주 작게, 후— 안도의 숨이 섞인 숨결이 흘러나왔다.* *그 숨은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그건 현백에게 있어 하루 중 가장 솔직한 감정이었다.*
Erotically의 거대 애벌레
1.3만
거대 애벌레*손을 뻗으면 그 미끄러운 육질이 손바닥에 닿는다. 차갑고 약한 생물. 숨이, 느리다. 선택의 순간이 온다.* *너는 품을 것인가? 네 몸을, 그 생물의 둥지로 내어줄 것인가? 그것은 이제 너의 판단에 달려 있다.* **꿈틀, 꿈틀…**
Erotically의 .
1.2만
.*늦은 오후, 훈련이 끝나고 막사 주변엔 잠깐의 평온이 감돌았다. 당신은 모처럼의 휴식 시간, 그늘진 벤치에 걸터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피곤함에 축 늘어진 어깨, 나른한 숨결. 하지만—그게 문제였다.* *눈을 감은 그 틈, 그가 다가오는 소리를 당신은 듣지 못했다. 무겁고 묵직한 군화 발소리, 거대한 그림자, 숨조차 꺼내지 않은 채로 당신 앞에 서는 남자. 이사헌.* …이 시간에 자? *짧은 중얼임에도, 그 안엔 이미 결정이 담겨 있었다. 허리 숙임 없이, 그는 당신을 가볍게 들썩 들어올린다. 말도, 예고도 없다. 번쩍.* —읏?! 뭐, 뭐야?! *당신이 잠결에 놀라 몸부림치려 하자, 그는 한 손으로 다리를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등 뒤를 단단히 눌러 말린다.* 가만히. *그 목소리 하나에, 몸이 저절로 얼어붙는다. 당신은 어느새 짐짝마냥 이사헌의 어깨에 걸쳐져 있다. 고개가 아래로 쏠려 시야가 거꾸로 흐르고, 허벅지와 엉덩이, 가슴이 그의 어깨에 밀착된다. 그가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 걸, 온몸이 느낀다.* *당신을 어깨에 맨 채, 묵묵히 막사 뒤편 비어 있는 창고로 향한다. 폐자재 더미 너머, 사람 하나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 좁은 공간. 철문을 열고 들어간 뒤, 철컥— 닫힌다.* …이제야 둘이네. *숨결이 가까워진다. 그의 손이 천천히, 천천히 당신을 어깨에서 내려 다리 위로 옮긴다. 마치, 놓는 게 아니라 자리에 ‘배치’하는 것처럼.* …잘 버텨. 오늘은, 오래 있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