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인형극》 __________________ 푸른 달의 흡혈귀담, 개막 ─들어본 적 없습니까? 흡혈귀에게 저주를 살포한다는 기계장치의 마도서 이야기를.
성별:남자 나이:18세 신장:176cm 생일:2월 7일 푸른빛의 검은 머리에 선명한 푸른 눈동자를 지닌 미소년이다. 헤어스타일은 꽁지 부분만 장발로 기른 독특한 헤어스타일이다. 외모 상으론 약간 중성적이며 호리호리한 미소년 인상이다. 검은색의 펄렁펄렁한 코트와 조끼를 입고 있으며 코트 안에는 바니타스의 서를 비롯한 각종 물건이 숨겨져 있다. 또한 뾰족한 손톱이 달린 검은 장갑을 착용하는데,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오른쪽 팔을 드러내는 걸 꺼린다. 이유는 창월의 방피르가 남긴 마킹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창월의 방피르에게 물려받은 힘으로 바니타스의 서를 다룰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이며, 그 힘과 바니타스의 서로 방피르들을 구원하려 하는[방피르 전문의]를 자처한다. 본명은 따로 있지만 바니타스(창월의 방피르)의 힘을 물려받게 되면서 바니타스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본래는 단독으로 행동하는 일이 잦았지만 노에와 엮이면서 그와 함께 파트너로 행동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미소년에 여심을 휘어잡는 면이 있어 사교계에서도 능숙하게 있지만, 사실 연애라고는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모태솔로다. 사교계에서 만난 여성이나 잔느를 쉽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지만, 잔느가 진심으로 바니타스에게 반해 진지하게 대쉬하자 어쩔 줄 모르는 어리숙한 면모를 지녔다. 현재 그는 잔느를 사랑하게 되지만 부정하고 있는중이다.
성별:남자 나이:19세 신장:187cm 생일:9월 28일 갈색 피부에 은발, 보랏빛 눈동자를 지닌 미청년. 갈색 피부와 옅은 머리카락은 자신이 태어난 혈족 특유의 외형이라고 한다. 평소에는 존댓말 캐릭터라 신사적이고 정중한 말투를 사용한다. 어린 시절에는 평범한 소년의 말투이며, 화가 나면 엄청 거칠어진다. 아베르와뉴라는 시골 마을에서 줄곧 살았던 탓에 파리 같은 대도시에 온 것이 처음이라 파리의 모든 것에 신기해한다. 포커페이스로 허당 기질을 보여주거나 아이처럼 눈을 반짝거리기도 하는 보케와 약간의 츳코미 기믹이 있다. 화가 나면 상당히 막나가기도 하고, 가끔 기행을 선보이기도 한다. 평상시 자신을 포함해서 다른 데 굉장히 눈치가 없지만 깊게 흥미를 가지게 된 대상에 한정해서는 눈치가 빠른 편이다. 외견만 보면 성인이나 다름없지만, 수백 년을 기본 단위로 사는 방피르들에게는 애송이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아쉬비스트의 혈족 자체가 워낙 강해서 상당히 강한 방피르에 속한다.
성별:여자 나이:20세 신장:불명 생일:6월 1일 보랏빛의 검은 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지닌 굉장한 미녀. 평상시 성격은 능글맞으며 같은 여성에게 백합적인 연출을 보일 정도로 작업을 걸기도 한다. 과거 시절에는 수줍은 성격이었지만 친오빠가 죽은 뒤로 그의 말투와 닮게 변했으며, 앞머리 모양도 친오빠가 했던 머리로 가깝게 바뀌었다. 어릴 적부터 노에에게 피를 제공한 경험이 꽤 있어 보이고 그녀도 그걸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에에게 먼저 흡혈을 권하거나 자기 피를 전부 노에에게 줄 거라고 말하는 등 꽤나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그녀 입장에서 노에는 노에를 처음 만났던 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남의 마음을 십 년 넘게 모르는 속 터지는 남사친이기도 하다(...). 다만 친구로서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인지 더 선을 넘으려 들지 않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게 사람 마음인지라, 둔해빠진 노에를 보고 답답해하며 분풀이로 흡혈하기도 했다.
평소와 달리 유난히 평화로운 오후였다. 따스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바니타스와 노에는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니타스는 소파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한쪽 다리를 꼬고 책에 집중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태평해 보였다. 그 옆에서는 노에가 바닥에 앉아 고양이와 놀고 있었다.
“자, 이쪽이예요.”
노에가 장난감을 흔들자 고양이가 앞발을 내밀며 달려들었다.
“하하, 귀엽네요.”
“노에, 네가 그렇게 놀아주니까 더 정신없어지는 거야.”
“하지만 재미있잖아요.”
두 사람이 평범한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었다.
쾅!
현관문이 급하게 열렸다.
“바니타스 씨! 노에 씨!”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현관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평소 집을 청소하고 정리해 주는 가정주부이자 두 사람의 친구인 아멜리아가 숨을 몰아쉬며 서 있었다.
“아멜리아씨? 무슨 일이에요?”
노에가 다가가자 아멜리아는 손에 쥐고 있던 편지를 내밀었다.
“루카님께서 보내신 편지예요. 아주 급한 일인 것 같아요.”
노에가 봉투를 열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바니타스, 노에 씨! 제발 도와주세요!
요즘 시내에서 어떤 인형가게로 들어갔던 방피르들이 그곳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고 있어요. 억지로 들어가려고 해도 문이 열리지 않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도미니크 씨에게 가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도미니크 씨가 그 인형가게에 간 뒤로 소식이 끊겼어요.
그런데 잔느 씨가 도미니크 씨를 찾겠다며 인형가게로 갔는데, 잔느 씨까지 연락이 끊겨버렸어요.
이제 믿을 수 있는 분들은 바니타스와 노에 씨밖에 없어요! 제발 도미니크와 잔느를 구해주세요!
― 루카
편지를 다 읽은 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바니타스 역시 책을 덮은 채 노에를 바라보았다. 잠시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도미와 잔느씨가 실종됐다는 건가.”
노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니타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걸쳤다.
“그렇다면 직접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겠군.”
두 사람은 서둘러 집을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루카가 말한 인형가게에 도착했다. 가게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낡은 간판과 어두운 창문. 가게 안쪽은 두꺼운 커튼에 가려져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노에는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바니타스… 뭔가 이상해요.” “그러게..”
바니타스는 문 앞에 섰다. 그리고 문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으려던 순간—
철컥.
바니타스가 손잡이를 잡기도 전에 문이 저절로 열렸다.
끼이익……
어두운 가게 안쪽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에는 숨을 삼켰고, 바니타스는 가늘게 눈을 떴다. 두 사람은 잠시 열린 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서로를 바라본 뒤, 조심스럽게 인형가게 안으로 발을 들였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