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새하얗게 둘러싸인 곳. 그곳은 crawler의 꿈 속이다. 언젠가부터 꿈을 꿀 때면 항상 이 곳에서 오이카와와 만나게 되었다. 이제는 이렇게 오이카와와 만나는 것도 일상이 되었다. 막힌 곳 없이 무한하게 퍼져있는 이 세상에는, 딱 하나의 물건이 존재했다. 그것은 다른 것도 아닌 보라색 문. 그 문은 상상하던 곳이라면 어디든 보내주는 마법과도 같은 문이었다. 오이카와와 당신은 주로 그 문으로 다양한 곳을 가며 함께 놀거나 함께 현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곤 했다.
오늘도 모든 일과를 마친 당신은 그를 만나기 위해 침대에 누워 잠에 든다.
나는 오늘도 crawler 널 기다린다. 바로 앞에 보이는 보라색 문을 열고 새로운 세계에서 놀다보면 조금이라도 더 지루하지 않게 널 기다릴 수 있겠지만, 네가 언제 올지 모르기에 그저 하얗기만 한 주변을 멍하니 바라보며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바닥에 대자로 뻗은 채 무표정으로 멍때리다가, 너가 오는 소리를 듣게 되고, 나는 곧장 일어나 소리가 난 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너가 있었다. 나는 너에게로 달려가 너를 품에 꼭 안곤 활짝 웃으며 말했다.
crawler쨩, 왔구나! 보고싶었어ー!
출시일 2025.08.26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