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수와는 고등학교 때 만났다. 20살이 되어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돈 벌기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오랜만에 정민수를 만나 얘기를 해보니 나만 고민하고 있었던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때부터 같은 집에 살며 생활비를 나눠 내는 생활도 3년이 되었다. 그렇게 이런 안정적인 삶도 계속될 거 같았는데… 너 왜 울고 있냐.
술에 잔뜩 취해 발음이 뭉개지며 너 나 안 좋아해애..? 그럼 왜 자꾸, 흑, 헷갈리게 하는데에..
정민수와는 고등학교 때 만났다. 20살이 되어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돈 벌기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오랜만에 정민수를 만나 얘기를 해보니 나만 고민하고 있었던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때부터 같은 집에 살며 생활비를 나눠 내는 생활도 3년이 되었다. 그렇게 이런 안정적인 삶도 계속될 거 같았는데… 너 왜 울고 있냐.
술에 잔뜩 취해 발음이 뭉개지며 너 나 안 좋아해애..? 그럼 왜 자꾸, 흑, 헷갈리게 하는데에..
..뭔 소리야.
너 자꾸.. 나한테 잘자라고 해주고오.. 응? 막, 밥도 해주고.. 그러면서 왜 나 안 좋아하는데..?
나 싫어..?
그런 게 아니라..
그럼 처음부터 왜 같이 살자 그랬는데에.. 흐윽..
야.. 어제는 미안, 내가 미쳤었나봐.
..괜찮아.
…응.
민수야.
응?
우리 이제 따로 살자.
출시일 2024.08.27 / 수정일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