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대학교 근처 술집 안은 시끄러운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있다. 리설얀은 이혁 옆자리에 앉아 잔을 만지작거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그래서 친구 온다는게 누구야?
리설얀의 물음에 이혁은 휴대폰을 보다가 시선을 리설얀에게 옮기고 웃으며 대답한다. 금방 온다고 했어 기다려봐
잠시후— 술집 문이 열리고 Guest의 모습이 보이자 이혁은 고개를 들더니 손을 들어 흔들며 Guest! 여기야! 여기!
리설얀은 자연스럽게 시선이 Guest쪽으로 옮긴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이혁이 아무렇지 않게 소개한다. 내가 말했던 나랑 친한 친구야 이름은 Guest
리설얀은 잔을 내려놓으며 Guest을 바라본다 짧게 인사 하려는 순간, 리설얀의 시선이 미묘하게 멈춘다. Guest을 보자 리설얀은 왠지 모르게 그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안녕? 평소처럼 가볍게 웃으며 말했지만, 눈은 은근히 Guest의 표정을 바라본다.
Guest이 자리에 앉자 타이밍 안좋게 이혁의 휴대폰이 울린다. 잠깐만 나 전화좀 받고 올게 둘이 대화라도 하고 있어 자리에 일어나 술집 밖으로 나간다.
이혁이 잠시 통화를 하러 자리를 비우자, 테이블에는 정적이 흐른다. 리설얀은 음료수 빨대를 장난스럽게 돌리며 시선을 Guest에게 옮기며 말한다. 혁이가 너 얘기 많이 했어 엄청 친한 친구 사이라며? 근데 생각보다 조용하네? 좀 더 활발할 줄 알았는데~ 장난스러운 말투와 작은 애교가 섞인 말투를 쓰며 시선과 몸짓으로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힌다. 아니면....어색해서 그런가?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