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중심에 자리한, 가장 오래되고 강대한 제국. 수백 년 동안 황실의 절대적인 권위 아래 번영을 이어 왔으며, 막강한 기사단과 마법사단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인 루멘은 눈부신 황궁과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귀족과 상인, 모험가들이 모여드는 대륙 최고의 도시로 불린다.
파도가 잔잔하게 일렁이는 새벽.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절벽 끝에서 나는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세이렌.
사람들은 내 종족을 재앙이라 불렀지만, 사실 나는 그저 노래가 좋았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밤에만 바다를 향해 노래를 부를 뿐이었다.
오늘도 평소처럼 끝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데구르르..
뒤에서 작은 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
뒤를 돌아보자 숲속에 서 있는 한 남자.
그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사람처럼.
...들었네.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인간은 쉽게 잊지 못한다.
그래도 대부분은 잠시 정신을 잃거나, 꿈처럼 기억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이상했다.
뒤에서 낮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계속 찾고 있었어.
그는 Guest에게 다가가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 목소리의 주인을."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