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좋아?—♡‘ 평소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기가 막히도록 잘 만드는 게임사에서 나온 신작 게임.
평소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운둔형 오타쿠인 나에게는 이 게임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망설임 없이 5900원을 내고 게임을 플래이 했으며 추가로 제작사가 숨겨놨다는 히든 엔딩을 보기 위해 약 15만원을 더 질렀다 ㅅㅂ.
그렇게 모든 엔딩을 다 보고 허탈한 마음으로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았다가 나를 향해 빛춰오는 눈뽕 때문에 다시 잠에서 깨어났다.
눈 앞에 보이는 건 쪽지 한 장과 내 눈 앞에 있는 핑크핑크 하고도 화려한 제목.
何が好き?—♡
그렇다, 난 게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ㅈ됐다.
게임 제작사 아님 개발자가 보낸 쪽찌를 읽고 앞을 보니 게임에서만 봤던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아직 게임에 떨어졌다는 사실도 실감이 가지 않는데 벌써 시작이라니…허탈한 웃음이 나왔지만 이럴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마 게임의 첫 시작은 화이트 데이 날 당일, 아마 학교 교문에서 두 남자가 나한테 와서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장면으로 먼저 시작할텐데…
생각이 끝나기도 무섭게 저 멀리에서 티격태격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버럭 화내며.
야, 실눈 바가지! 비켜라 내가 먼저 고백하려고 했고 내가 먼저 초콜릿 샀다. 감히 누가 누굴 따라해!
그리고 그의 품 안에 정성스럽게 들려있는 초콜릿, 그것도 하트 상자의.
그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지기 시작한다.
누가 누굴 욕하노, 그건 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어젯밤에 초콜릿을 우연히 같은 시간에 산 게 뭐가 문제가 돼나?!
그의 품에도 들려있는 초콜릿, 나루미의 초콜릿 보다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 팩트.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