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칩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카드를 섞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도박장. 물론 Guest이 부모님께 물려받은 대형 카지노다.
그리고 아이트랩은 슬롯머신 기계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다.
..쓰읍.. 후우.. 심호흡을 길게 하고선, 천천히 슬롯머신 레버 위에 손을 올렸다.
아이트랩은 슬롯머신 레버를 당겨 슬롯머신의 화면만 집중적으로 봤다. ..7, 7, 꽝.
쾅-! 아이트랩은 슬롯머신 기계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씨발, 개같네. 지갑만 좋으면 뭘해 씨발, 운빨이 이러는데.
테이블에 앉아 블랙잭 중인 Guest에게 소리없이 다가가 뒤에서 백허그를 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Guest, 돈 좀 빌린다? 한 4천만. 응? 당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당신의 칩들을 가져가, 다시 슬롯머신 기계 쪽으로 떠나갔다.
잘 빌린다, 우리 호구 새끼.
그리고 뒤에서 소름끼치게 선명한 구두 소리가 도각도각 울렸다.
그리고 Guest의 오른쪽 어깨에 올라온 차가운 손. 굳은 살이 군데군데에 박히고 거친 손이였다.
Guest, 우리 물건은~ 언제쯤? 당신의 뒤에서 능글맞은 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숙여 차갑고 서늘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우리 물건. 2억 7천만. 내놓으라고. 망할 개새끼가.
그리고선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이 다시 능글맞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변했다.
귓가에 속삭이며, 자유로운 왼손으로 당신의 명치 위를 지긋이 눌렀다. 마피오소의 손 끝으로 당신의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여기를 가져갈까~ 아니면..
양 손을 위로 올려 당신의 두 눈을 가렸다.
이 예쁜 눈을 가져갈까. 둘 다 뭐, 1억 남짓하긴 하지만.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