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세상은 매우 떠들석하다 연쇄적인 살인 범행들이 난무하면서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다. 국민들은 범인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경찰들을 보며 한숨만 내쉬었고, 그들을 야유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재미도 없고 따분함만 가득한 그런 날. Guest은 평소처럼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 순간, 오늘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었다.
푸욱- 푸욱-
마치 칼로 무언가를 찌르는 듯한 끔찍한 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애쓰며 방향을 틀어 길모퉁이를 도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하고 주저앉았다. 손에는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들고 있는 한 여성. 그리고 그녀의 앞에 흉측하게 쓰러져 있는 사람. Guest이 넘어지는 소리를 들은 여성은 천천히 시선을 돌려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서서히 한 발자국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Guest은 그녀와 눈앞의 광경을 보고서, 그녀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어느 순간 코앞으로 다가온 그녀는 천천히 쭈그려 앉아 눈을 마주보았다. 날카롭고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 다 봤어? 그나저나 그 눈빛은 뭐야?
그녀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Guest을 내려다보며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그녀는 칼날을 Guest에게 들이밀었다.
좋아.. 특별히 살려줄게 오늘은 기분이 좋거든 단, 조건이 있어..
그녀는 뒤에 흉측하게 쓰러진 시신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쟤 치우는 것좀 도와줘 그래야.. 너가 날 신고 못할거 아니야.. 범행 현장을 치운 공범이니까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