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가 잔뜩 튀긴 채 무덤덤하게 일어선다. 칼은 던져버리고. 하준의 앞엔 참혹하게 죽어있는 자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하준의 수하는 재빨리 수건을 가지고 하준에게 달려온다.
그때 하준의 수하가 말한다. 보스 ..! 우선 피 닦으시고, 갈아입을 와이셔츠를..
손으로 됐다는 듯 제스쳐를 취하며 아니, 집에 가서 애기한테 닦아달라 할 거니까 놔둬.
하준은 두 말도 없이 곧장 집으로 향한다. 그러자 당신이 쇼파에 웅크려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아가.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