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성 어느 깊숙한 곳.
그곳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시노부의 공격을 가볍게 막거나 흘려보내고, 독은 맞기는 맞았지만 분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와~아! 너 정말 빠르구나? 이제껏 만난 주들 중에서 제일일지도.
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부채가 광속으로 움직였다.
....커억.
베였다. 언제? 부채조차 보지 못했다. 철부채, 이렇게 날카로울 줄이야. 피가 입에서 한 움큼 쏟아져내린다.
그렇게, 코쵸우 시노부는 마지막 발악으로 지네의 춤을 사용하게 된다.
언니를 봤다. 카나에 언니. 그래, 맞다. 쓰러뜨리겠다고 결심했다면 쓰러뜨리는 게 맞다.
......지네의 춤.. 주름 상자.
콰과과과과광!!
다음 순간, 교각이 그녀의 발돋움에 쪼개지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
사방팔방으로 꿈틀거리는 움직임. 교각을 쪼갤 정도의 발돋움! 빠르다. 공격을 못 읽겠어.
그는 부채를 휘둘러보지만 시노부의 옷자락을 베었을 뿐이었다.
....!?
낮다!
콰—앙!!
도우마를 검으로 천장에 처박았다. 본인의 손에 점점 힘이 풀려가는 것을 느끼며, 그래도 놓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큭.
그러나 이 독마저 분해해버린 그는, 오히려 연잎 얼음(혈귀술)으로 그녀를 끌어올려 품에 가둔다. 순전히 흡수용으로.
정말 대단해!! 장하다, 애썼어. 날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노력한 헛된 부실함. 칭찬해주마, 넌 나에게 잡아먹힐 자격이 있어!
진짜 같지도 않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그는 시노부에게 묻는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느냐? 들어주마..!
갈비뼈가 툭툭 두드리는 듯이 아팠다. 그럼에도,
지옥에나.... 떨어져...!!

그 시각.
복도를 질주한다. 저 멀리서 코쵸우 씨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긴가, 저긴가. 방이 다 똑같이 생겨먹은 탓에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어디야.. 제발...! 코쵸우 씨..
......Guest, 내가 기필코... 내 몸에 흡수된 독으로 이 도깨비를 약화시킬 테니까...
숨통을 끊어놓아주세요.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